탈장이란 사람 몸, 주로 복부의 비정상적으로 생긴 구멍을 통해 창자나 복강내의 내용물이 빠져 나오는 것을 말합니다. 주로 서혜부,사타구니, 부분에 많이 생기지만 다른 부분에 생길 수 있으며 심지어 외과적으로 개복수술을 한 수술흉터 부위에 생기기도 합니다.
복강내의 내용물이 약한부분으로 빠져나와 몸의 한 부분이 갑자기 불룩해지는 증상이 나타납니다.
타이어를 예로 들어서 설명을 해 보겠습니다.
타이어의 바깥부분을 우리 몸의 복강 벽이라고 생각하고 안쪽의 튜브 부분을 우리 몸의 장이라고 생각해 봅시다.
타이어의 바깥부분은 안쪽의 튜브 부분을 잘 보호해 줄 수 있을 정도로 강하지만 어떤 이유에 의해서 타이어의 바깥부분이 약해진다면 안쪽의 튜브는 바깥쪽으로 튀어나올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탈장이 생기는 원리입니다.
남자의 고환은 음낭 속에 있지만 임신 중, 엄마뱃속에 있는 태아인 경우에는 고환이 복강 내에 위치합니다.
여성에서 고환에 해당하는 장기인 난소는 복강내에 있는 것을 보아도 알 수 있습니다.
옆의 그림에서 복강을 표시하는 부분에 붉은 색으로 표시 를 해 놓았습니다.
그런데 임신 개월쯤에 고환은 복강 밖 으로 나와 음낭으로 들어가고 고환이 이동하였던 길은 저 절로 막히게 됩니다.
옆의 그림에서 하늘색으로 표시한 부위가 고환이 이동한 길이 유착되어 막혀있는 상태를 표시 한 것입니다.
그런데 고환이 내려오고 서로 유착되어 막혀야 할 부위가 벌어지는 경우가 생길 수 있습니다.
옆의 그림 같이 복강을 표시한 붉은 선을 보시면 알 수 있을 것입니다.
이런 경우는 선천적으로 고환이 내려온 경로가 유착이 덜 되면서 생기는데 이 경우는 주로 소아들에게서 발생하는 탈장의 원인입니다.
그리고 성인에 생기는 탈장은 계속적으로 복압이 증가되는 상황 (예를 들면, 만성기침, 무리한 힘을 쓰는 경우, 복수가 차 배가 불러오는 경우 등)이 반복되다 보면 유착되었던 (고환이 내려온) 길이 다시 벌어지면서 탈장이 생기게 됩니다.
복강의 복막이 주머니 같이 늘어나서 이 부분으로 복강내의 장기(주로 장이나 장막) 빠져 나오게 되는데 이것을 탈장이라고 합니다.
서혜부 탈장의 증상은 주로 사타구니 부위에 복강 내 내용물이 빠져 나와 불룩해집니다. 특이한 것은 누워있으면 불룩한 것이 없어지고 복압이 높아 질 만한 상황 즉 힘을 준다던가, 기침을 한다던 지, 누워 있다가 일어서면 사타구니의 특정 부위가 불룩해집니다.
옆의 그림과 같이 탈장낭이 음낭에 까지 이르러 있으면 음낭이 불룩해 지기도 합니다. 보통 통증은 없으나 불룩해지면서 뿌듯한 불쾌감은 있을 수 있습니다
만약 불룩한 것이 더 커지면서 누워도 잘 들어가지 않고 통증이 동반된다면 빠져 나온 창자나 복강내 장기가 탈장 구멍에 끼여서 생기는 증상이므로 빨리 병원을 찾아야 합니다.
의학이 발달하기 전에는 탈장대 같은 것으로 튀머나오는 복부부위를 누르는 것도 있었으나 이것은 아무런 효과도 없다는 것이 증명이 되어 사용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탈장의 유일한 완치법은 수술입니다.
미국의 통계에 의하면 300만명이 탈장을 치료받지 않은 채 지내고 있다고 합니다.
발생빈도가 비슷하다면 우리나라에도 약 40만명 이상의 치료받지 않은 탈장 환자가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탈장은 치료가 지연될 경우 매우 심각한 합병증이 생길 수 있는 질병이지만 최근엔 인공막 이용한 무장력 수술(tension-free repair)을 통해서 효과적으로 교정될 수 있습니다.
혹시 장이 탈장낭으로 빠져 나왔는데 탈장낭의 목 부위가 조여서 들어가지 않는 경우도 생기고(감돈성 탈장) 옆의 그림과 같이 빠져 나온 장이 상하는 경우(교액성 탈장)도 생깁니다. 이런 경우에는 응급수술을 해야 하고 생명에도 지장을 줄수 있는 응급 상황이 발생합니다.
소아에서도 탈장이 많이 발생합니다.
요즘은 마취 기술이 많이 발달하였기 때문에 탈장이 발견되는 新生兒이더라도 즉시 수술을 하면 됩니다.
왜냐하면 탈장을 그냥 놔두었을 경우 감돈성 탈장과 교액성 탈장이 발생해서 생길 수 있는 위험성과 마취로 발생할 수 있는 위험성을 비교해 봤을 때 탈장을 그냥 놔두었을 때 위험성이 훨씬 크기 때문입니다.
탈장 수술의 원리는 탈장낭을 찾아서 탈장낭을 발생부위에서 묶고 없애는 것입니다.
전문적인 용어로는 고위결찰술(High ligation)이라고 합니다.
소아의 경우에는 이 정도 수술 즉 고위결찰술로서 충분하나 성인의 경우 계속된 복압의 증가에 의해서 탈장이 발생하기 때문에 탈장낭을 없애는 술식 외에도 주위조직을 보강해 주는 술식이 필요한데 이것을 후복벽보강술(Posterior wall Repair)라고 합니다.
기존의 후복벽보강술은 주로 주위의 조직을 당겨서 보강하는 방법을 쓰는데 이 때문에 수술 후 당기는 느낌이 1-2주일 정도 지속되고 봉합부분이 벌어질 우려 때문에 수술 후 3개월 가량은 등산등의 무리한 운동 및 노동을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