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 탈장은 다른 애기들에게도 많이 생기나요?
답) 소아에서 발생하는 탈장은 50명에 1명 정도로 발견되는 매우 흔한 질환이며 소아들이 수술을 받는 가장 흔한 원인이기도 합니다.
질문)탈장은 왜 생기나요?
답) 소아탈장은 특히 남자애기들에서 많이 발생하는데 여자의 난소에 해당하는 기관은 남자에서는 고환이며 이 고환이 처음에는 복강내에 있다가 임신 7개월정도에 복강으로부터 음낭으로 내려오게 되며 이 길이 덜 막혀 있는 경우 복강내의 장이 빠져 나오게 되는 탈장이 생기게 됩니다.
질문) 할머니가 그냥 놔두면 좋아진다고 하던데요 꼭 치료를 해야 하나요 ?
답) 흔히 할머니들이 탈장을 보고 크면 저절로 좋아진다고 하시는 경우도 있는데 이것은 고환이 왔던 길의 일부가 중간에서 완전히 차단되었지만 내려오던 길의 공간이 남아 있어서 생기는 비교통성 음낭수종(non communicating hydrocele)인 경우입니다. 거의 다 막혀있지만 아주 작은 구멍이 남아 있어서 물(복수)만 내려오는 경우는 교통성 음낭수종(communicating hydrocele)이라고 하며 구멍이 커서 장이라던지 복강내 장기가 내려오는 경우는 탈장이라고 합니다.
교통성 음낭수종(communicating hydrocele)과 탈장은 반드시 수술을 해야 되는 병이며 비교통성 음낭수종(non communicating hydrocele)과의 구별도 쉽지 않기 때문에 반드시 전문의사의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질문)애기가 너무 어린데 수술은 크고 나서 해주면 안되나요?
답) 서혜부 탈장이 발견되면 되도록 빨리 수술을 해 줘야 합니다. 옛날에는 애기의 몸무게가 10kg이 넘으면 수술하라는 말이 있었지만 요즘은 마취 및 수술의 기법이 발달해서 위험성이 많이 줄었을 뿐 아니라 수술을 하지 않았을 경우에 오는 위험성이 훨씬 더 크기 때문에 발견되는 즉시 수술을 해야 합니다.
질문)수술하지 않았을 경우는 어떤 위험성이 있나요
답) 이는 감돈이라는 합병증이 언제든지 발생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단어가 조금 어렵죠. 감돈이라는 현상은 탈장된 장이 구멍에 조여져서 일어나는 현상입니다.
만약 손가락을 실로 촘촘 동여맨 경우를 생각하면 감돈이라는 현상을 쉽게 이해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처음에는 손가락 끝이 파랗게 되고 시간이 지남에 따라서 손가락 끝이 부어 오를 것입니다.
손가락이 부으면 실이 점점 더 조여지고 나중에는 혈액 순환이 완전히 차단되어 손가락이 썩게 됩니다. 이를 괴사되었다고 이야기하는데 서혜부 탈장도 이와 마찬가지입니다. 재수가 없어 구멍에 장이 끼여서 조여지면 탈장된 장이 부어서 도로 들어가지 않게 되고(감돈) 이 때는 아이가 심하게 아파하고 탈장된 부위가 부어 오르며 장이 막히므로 토하기까지 합니다.
이 시기가 지나면 장으로 가는 혈액 순환이 차단되어 장이 썩기 시작하고(괴사) 응급수술을 받아야 합니다. 장이 많이 상한 경우에는 장을 잘라내야 하는 경우도 생깁니다.
서혜부 탈장이 있으면, 즉 서혜부에 구멍이 있으면 이런 감돈이라는 합병증이 언제든지 생길 수가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합니다. 따라서 빨리 구멍을 메워주는 수술을 시행해 줘야 합니다.
질문)수술시간은 많이 걸리나요
답) 수술 시간은 15분에서 30분 가량 걸리나 아이가 엄마품을 떠나 마취와 수술을 받고 완전히 깨어 엄마 품에 다시 돌아가는 시간은 약 1- 2시간 가량이 걸립니다.
소아탈장은 탈장낭을 고위결찰하는 것으로 충분하기 때문에 1.5cm 정도의 피부절개로 수술이 가능하며, 수술 당일 오후부터 활동이 가능하고, 크게 아파하지도 않습니다
어른과 달리 아이는 회복이 빠르므로 수술 후 다음날 별 다른 일이 없으면 퇴원하게 되며 수술 후 약 1주일 후에 방문하여 상처를 확인하는 것으로 모든 것이 끝납니다.
아이의 나이가 적당하고 다른 문제가 없는 경우 통원 수술(입원하지 않고 수술)도 가능합니다.
질문) 수술후에 재발하는 수도 있다고 하던데.... 또 반대측에서 생길수 있다고 하는데요..
답) 서혜부 탈장이나 음낭 수종이 한쪽에 있는 경우에는 반대편에 생길 확률이 약 10-20%정도 됩니다. 상당히 높은 빈도인데 이는 사람의 신체가 좌우 대칭임을 생각해 보면 왜 양측에 생기는지 쉽게 알 수 있을 것입니다.
많은 엄마들이 수술 후 나중에 반대편에 생긴 탈장을 보고 재발하였다고 찾아오시는데 이는 재발이라고 할수가 없겠지요. 재발이란 수술한 부위에 다시 탈장이 생겨야 재발이라고 할수 있겠지요. 이렇게 양측성으로 오는 경우가 많아서 일부 의사의 경우에는 처음 수술시 증세가 없는 반대편도 열어서 확인 후 필요하면 수술을 하는 선생님도 있습니다.
그러나 한쪽에만 탈장 혹은 교통성 음낭 수종이 있는 경우 반대편을 열고 수술을 하여야 하는가에 대해서는 소아외과학회에서도 의견이 다르므로 어느 쪽이 좋다고 말 할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서부면합외과의 의견은 증세가 있는 한쪽만을 수술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그 이유는
- 첫째: 보호자가 서혜부 탈장에 대한 지난번의 경험으로 잘 알고 있으므로 수술 후 서혜부 탈장이 생기면 바로 병원을 찾아 옴으로써 감돈의 위험성이 적어 집니다.
- 둘째: 양측을 수술 할 경우 10명중 1-2명은 결국 필요 없는 수술을 받게 됩니다.
- 셋째: 양측을 수술하는 경우에는 이론상 양쪽 고환에 손상을 받을 확률이 증가하게 됩니다.
- 넷째: 실제로 양측을 수술하는 분들이 주장하는 양측성의 확률보다(50%내외) 임상적으로 탈장이 있느냐 여부가 중요하며 임상적으로 양측성 탈장의 빈도는 10-20%에 불과합니다.
- 다섯째: 과거 양측 수술이 유행하였던 과거 시기에는 소아 마취가 불안정하였으나 현재의 소아 마취 기술은 많이 발달하여 이런 부담이 없습니다.